2026학년 학교폭력 대입 반영, 학폭 기록 하나로 상위권 대학 줄줄이 탈락,수시는 74%·정시는 96% 탈락

학교폭력 대입 반영이라는 키워드가 이제는 단순히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이 학폭 기록을 의무적으로 평가에 반영하게 되면서, 학폭 기록 대학 불합격 사례는 우리 아이의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학폭 정시 불이익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다가는 수능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입시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학교폭력 기록이 바꾸는 입시의 기준

이미 시작된 대학 불합격 사례

최근 입시 현장에서는 학폭 기록 하나로 합격과 불합격이 뒤집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5학년도 대입 전형 결과를 보면 학폭 가해 기록이 있는 학생 397명 중 298명이 불합격했습니다. 4명 중 3명꼴인 75%의 탈락률입니다.

이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실입니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같은 주요 상위권 대학들도 예외 없이 학폭 기록이 있는 지원자를 탈락시켰습니다.

숫자로 확인되는 실제 탈락률

전형별로 뜯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수시에서는 약 74%가 탈락했고, 정시는 27명 중 26명이 떨어져 불합격률이 무려 96%에 달했습니다. 정시라면 수능 점수만 잘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학폭 기록이 단순한 감점을 넘어 치명적인 결격 사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수시보다 정시가 더 위험한 이유

정량 평가 구조의 한계

정시는 보통 수능 성적이라는 정량적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비교과 영역이 거의 들어가지 않다 보니, 학폭 기록 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하나라도 포함되면 대학 입장에서는 이를 상쇄할 만한 다른 긍정적인 근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리스크를 피하려는 대학의 선택은 불합격으로 이어집니다.

점수로 만회할 수 없는 구조

수시는 학생부 종합 전형 등을 통해 학생의 변화 과정이나 태도를 설명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지만, 정시는 그런 소명 기회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높은 수능 점수를 받아도 학폭 기록이 발목을 잡으면 사실상 점수로 만회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2026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입시 규칙

전 대학 의무 반영의 의미

지금까지는 학폭 기록 반영 여부가 대학들의 자율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기록을 의무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이제 어느 대학이 덜 까다로운지 찾는 정보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모든 대학의 문턱이 동시에 높아지는 셈입니다.

피할 수 없는 구조적 변화

이제는 전국 모든 대학이 공통된 기준을 적용받습니다. 입시 전략을 잘 짜서 기록을 피해 가는 요행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제도 자체가 구조적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에, 기록이 있는 상태에서 입시를 치르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주 나오는 오해와 현실

모든 학폭이 같은 불이익일까

조치 사항은 1호부터 9호까지 나뉩니다. 가벼운 서면 사과와 퇴학 처분이 똑같이 취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중간 단계 수준의 조치만으로도 이미 실질적인 불합격 사례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록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심리적, 실무적 마지노선을 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까

졸업 후 취업 시장에서는 기록 삭제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입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은 입시 전형 기간 내내 대학에 그대로 전달됩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과거의 기록이 입시 평가에서 저절로 미화되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 학생과 학부모가 알아야 할 대응 방향

조치 단계별로 달라지는 결과

지금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일은 막연한 걱정보다 현재 기록된 조치 수준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몇 호 처분을 받았느냐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의 폭이나 평가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영향력을 분석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준비 전략

수시를 준비한다면 남은 기간 동안 학생부의 다른 영역에서 어떤 태도를 보여줄지 고민해야 하고, 정시 위주라면 자신의 기록이 당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원 대학 라인을 보수적으로 재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목표를 수정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