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개통 시 안면인식 의무화, 12월 23일부터 바뀌는 것들과 미리 준비할 내용,PASS 앱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거나 통신사를 옮길 계획이라면, 휴대폰 개통에 안면인식을 의무화한다는 소식이 반가움보다는 걱정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대리점에서 얼굴을 찍어야 한다거나, 인증이 제대로 안 되면 아예 개통이 막힌다는 이야기들 때문에 혼란이 커지고 있죠. 특히 부모님 대신 개통을 도와드리거나, 알뜰폰으로 직접 셀프 개통을 하려는 분들은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휴대폰 개통 안면인식 의무화, 왜 도입되는 걸까요?
시행 시기와 적용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개통 안면인식 의무화는 2025년 12월 23일부터 시작됩니다. 이후 약 90일간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26년 3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적용 대상은 신규 가입, 번호 이동, 정책 기변이나 재가입, 명의 변경 등 사실상 모든 개통 유형입니다. 대면 개통은 물론이고, 일부 알뜰폰의 비대면 개통 절차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개통 방식과 달라지는 점
이전에는 신분증 스캔과 진위 확인이 본인 확인의 핵심이었습니다. 이제는 여기에 PASS 앱을 이용한 안면인식 인증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기존 절차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 확인 단계가 늘어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결국, 얼굴 인식만 통과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신분증 확인 절차와 함께 병행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반 소비자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
PASS 앱 준비와 사전 점검
휴대폰 개통 시 안면인식 의무화의 핵심 도구는 바로 PASS 앱입니다. 통신 3사와 대다수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 PASS 앱을 기반으로 한 인증 방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개통을 앞두고 있다면 꼭 PASS 앱을 미리 설치하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두어야 합니다. 개통 당일 대리점이나 집에서 설치하려고 하면 인증 오류가 나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PASS 앱에서 본인 명의 인증이 잘 되는지도 사전에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분증 상태와 얼굴 인식 환경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만약 신분증이 훼손되었거나 사진 식별이 어려운 상태라면 인식 실패 확률이 높아집니다. 현장에서는 운전면허증이 인식 오류가 적다는 이야기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안면인식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는 당연히 피해야 하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만 깨끗하게 닦아도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통 상황별 현실적인 대처법
고령층·디지털 취약계층 대응
고령자나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비대면 개통보다는 대면 개통이 훨씬 안전합니다. 판매점 직원의 도움을 받아 개통하는 것이 불필요한 실패와 재시도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정부도 이러한 계층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화 기간 동안은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면인식 실패 시 대처 방법
현재 논의 중인 기준에 따르면, 안면인식을 최대 3회 시도했는데도 실패할 경우 기존의 본인 확인 절차만으로 개통을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즉, 안면인식에 실패했다고 해서 무조건 개통 자체가 막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개통 시간이 조금 길어질 수는 있습니다.
알뜰폰·비대면 개통 시 주의사항
셀프개통 난이도 변화
알뜰폰 셀프 개통은 이번 제도로 인해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PASS 앱 오류나 카메라 인식 실패가 발생했을 때 바로 도움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특히 번호 이동이나 명의 변경처럼 중요한 개통이라면, 제도가 처음 시행되는 초기에는 대면 개통을 고려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개통을 위한 선택 기준
되도록이면 대형 알뜰폰 사업자나 고객센터 대응이 잘 되는 곳을 선택하면 문제 발생 시 대처가 수월합니다. 무조건 요금만 저렴한 곳을 고르는 것은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평가와 꼭 알아야 할 사항
개인정보·개통 거절 관련 오해
안면인식 도입으로 대량의 새로운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것은 아닙니다. PASS 앱은 이미 생체 인증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 활용 범위가 개통 절차로 확대되는 개념입니다.
또한, 안면인식을 못 했다고 해서 개통이 무조건 거절되는 구조는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세요.
초기 시행 단계에서 예상되는 문제
보안을 강화한다는 취지는 분명하지만, 시스템 안정성 문제, 현장에서의 통일된 안내 부족, 알뜰폰이나 고령층에 대한 배려 부족 등은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됩니다. 통신 업계에서도 초기 1~2개월은 다소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휴대폰 개통 안면인식 의무화는 미리 준비만 잘 해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PASS 앱을 미리 설치하고 신분증 상태를 점검하며, 필요하다면 판매점을 통한 대면 개통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 방안입니다.
제도 초기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명의도용과 부정 개통을 줄이려는 큰 흐름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개통을 앞두고 있다면 오늘 바로 PASS 앱부터 확인해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