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급여 전환, 치료비 10만→2만 원대? 모르고 넘기면 손해 보는 ‘관리급여’ 핵심 변화

도수치료 급여 전환이 가져올 변화를 핵심 정리! 관리급여 도입으로 10만 원대 치료비가 2~3만 원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환자 치료 기준 표준화와 실손보험 오남용 감소 효과까지, 내 건강과 지갑에 미치는 영향을 지금 확인하세요.

도수치료 급여 전환이 가져올 변화

1) '관리급여' 제도, 대체 뭘까?

요즘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도수치료 급여 전환은 단순히 치료 가격을 조정하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쉽게 말해, 비급여 의료 행위 중에서도 '과잉 진료' 논란이 끊이지 않던 항목들을 국가가 직접 나서서 치료 기준과 가격을 설정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관리급여'는 특히 실손보험과 결합하면서 시장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왜곡되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의료비 지출은 계속 늘어나고, 실손보험의 재정 악화 문제까지 겹친 상황에서 도수치료 급여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정책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도수치료 평균 비용은 1회당 약 11만 원 선이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40~5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격 차이가 크다는 것은 이미 시장 가격 구조가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환자들은 기준 없이 치료를 선택해야 하고, 병원들은 실손보험 청구에 기대어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2) 왜 하필 도수치료가 급여 대상으로 정해졌을까?

도수치료는 목, 어깨, 허리 같은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는 데 널리 쓰이는 비수술 치료입니다. 하지만 치료 목적에 따라 효과의 근거 수준이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단기적인 통증 완화 효과는 인정되더라도, 장기적인 효과나 체형 교정 효과는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손보험 청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보험업계와 정부 모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관리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도수치료뿐만 아니라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까지 총 3개 항목이 '관리급여'로 묶여 올해 1분기 안에 급여 기준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만약 진료 횟수, 적용 질환(적응증), 그리고 시술 자격 기준까지 명확하게 도입된다면, 지금처럼 병원마다 치료 기준과 가격이 제각각인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환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점

1) 치료비 확 줄고, 치료 기준은 통일된다

도수치료가 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 환자 입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는 바로 비용 절감입니다. 한 번 받을 때마다 10만 원이 훌쩍 넘던 치료 비용이 급여화되면서 2~3만 원 수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과거 물리치료 항목들이 급여화되었을 때 치료비가 수십 퍼센트씩 감소했던 사례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또한 급여 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지면 시술 횟수, 누가 시술해야 하는지(시행 자격), 치료 목적이 명확해지면서 과잉 진료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입니다. 현재 성행하고 있는 '패키지 치료', '입원 연계 도수치료', '지나치게 비싼 시술' 등이 사라지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필요한 범위 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결국 환자는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필요한 치료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입니다.

2) 실손보험 오남용 감소와 진료 받기가 까다로워질까?

도수치료 급여 전환이 주목받는 또 다른 핵심 이유는 실손보험 재정 악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보험개발원 자료를 보면 실손보험 누적 적자가 이미 20조 원을 넘어섰는데, 비급여 항목의 과도한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도수치료는 이 비급여 청구의 대표적인 항목이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실손보험 청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환자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급여화가 시행되면 이러한 '유인책'이 사라지면서 실손보험 청구 빈도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보험료 상승 압력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자 입장에서는 과거처럼 자유롭게 '반복 방문'하는 것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횟수나 적용 질환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지면 '일주일에 세 번씩 도수치료' 같은 패턴은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는 불필요한 진료를 줄여 꼭 필요한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도수치료의 급여 전환은 의료비 지출 구조를 정상화하고, 실손보험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입니다. 환자들에게는 치료비 감소와 치료 기준의 안정화라는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물론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수익 감소와 운영의 어려움을 걱정할 수 있지만, 의료 서비스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라는 점에서 이 정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급여 기준이 어떻게 확정될지, 그리고 이 정책이 환자들의 진료 방식과 의료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계속해서 주목해야 합니다. 실손보험 오남용 감소와 병원비 표준화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도수치료 급여 정책의 의미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