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암 초기 증상, 원인 치료: 예방부터 완치 가능성, 생활 속 위험 관리까지

"코가 자주 막히고 코피 섞인 콧물이 계속 나오는데, 단순한 비염이겠지" 하고 무심코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한쪽 코만 오랫동안 불편하고 얼굴 부위가 묵직하게 아플 때, 이를 감기나 비염으로만 생각하면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암은 코 주변 공간(부비동)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인데, 증상이 축농증과 워낙 비슷해서 발견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비동암의 초기 증상부터 위험 요인, 완치 가능성,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팁까지 전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부비동암, 과연 무엇일까요?

'부비동암'이란?

부비동암은 상악동, 사골동처럼 코 주변의 공기가 차 있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전체 두경부암 중에서 약 5% 정도로 드문 편이지만, 구조상 주변의 신경이나 눈(안구)에 쉽게 침범할 수 있어 기능 손실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대표 증상

  • 한쪽만 계속되는 코막힘
  • 악취가 나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콧물
  • 얼굴 통증, 눈 주변의 압박감 또는 묵직함
  •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 통증
  •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만약 한쪽 코에만 문제가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 축농증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부비동암, 완치가 가능할까요?

완치 가능성이 높은 조건

  • 조기 발견이 이루어진 경우
  • 종양 크기가 비교적 작은 경우
  • 눈(안와)이나 뇌기저부까지 침범하지 않은 경우
  • 수술적 제거가 가능한 구조인 경우

이런 조건에서는 장기적으로 재발 없이 지내는 '장기 무재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로 내시경 수술, 방사선 치료, 그리고 조직형에 따라 항암 및 면역 치료가 병행됩니다.

완치가 어려운 경우

병기가 많이 진행되었거나, 신경을 침범했거나, 치료 후 조기 재발이 발생했거나, 악성도가 매우 높은 조직형일 때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희망을 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치료법 자체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부비동암을 예방하는 습관

환경 및 작업 환경 관리 철저

목재 분진, 니켈, 크롬 같은 금속 분진, 가죽 가공 먼지 등과 부비동암의 연관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가구 제작, 용접, 금속 가공 등의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반드시 산업용 마스크와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KF 등급 마스크를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흡연 및 간접흡연 피하기

담배는 코 점막의 방어 능력을 약화시키며, 두경부암 전체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금연은 필수입니다.

만성 비염 및 부비동염 적극 관리

생리식염수 코 세척, 전문의 진료를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한쪽 코 상태만 악화되거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확인해야 합니다.

점막 면역력 유지하기

충분한 잠, 스트레스 관리, 과음 자제, 그리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작은 습관들이 점막의 회복력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초기 발견을 위한 행동 체크리스트

다음 중 해당되는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한쪽 코만 지속적으로 막혀서 불편한가요?
  • 악취가 나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반복해서 나오나요?
  • 한쪽 눈, 뺨, 치아 중 한 곳에서 통증이 느껴지나요?
  • 별다른 이유 없이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있나요?
  • 위와 같은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고 있나요?

만약 해당된다면, 일반 이비인후과보다는 두경부 종양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더욱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부비동암은 드물기는 하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치료가 매우 어려워지는 반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충분히 가능한 암입니다. 미세먼지 관리, 보호구 착용, 금연, 만성 비염 관리 같은 평소의 작은 습관들이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쪽 코의 문제와 얼굴 통증이 오래도록 이어진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바로 부비동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가장 확실한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