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충제, 실내 고양이도 구충은 필수! 투약 시기와 주의사항,기생충 감염 예방 투약

많은 고양이 보호자분들이 "우리 고양이는 문밖에 나가지 않으니 기생충 걱정 안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하지만 손님 신발 밑에 묻은 흙이나 옷에 붙어 들어온 벌레 한 마리로도 기생충 알이 옮겨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내 생활만 하는 고양이도 기생충 감염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고양이 보호자 중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는 비율은 약 61.4%에 불과했어요. 특히 실내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밖에 나가지 않으니 괜찮다"는 인식이 여전히 높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물의료 전문가들은 "실내 고양이 중에도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경우가 25%나 된다"는 연구 결과를 들며 정기적인 내·외부 구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내 고양이에게도 구충이 필요한 이유

1. 기생충 감염 경로와 건강 위협

고양이의 회충, 촌충, 십이지장충 같은 내부 기생충은 소화기관에 기생하며 영양분을 빼앗고, 심하면 장 점막을 손상시키거나 빈혈을 유발해요. 벼룩, 진드기, 옴 진드기 같은 외부 기생충은 피부 염증을 일으키고, 극심한 가려움으로 인한 상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일부 기생충은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에요. 고양이의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구충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기생충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된다고 하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고양이 구충제, 언제 어떻게 먹여야 할까?

1. 새끼 고양이(생후 6개월까지)

생후 2주부터 구충이 가능한 제품도 있고, 면역력이 약한 시기에는 2~3주 간격으로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 전까지는 여러 번 반복 투약해서 내부 기생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면역 체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2. 성묘 및 특수한 상황

고양이가 6개월 이상이 되면 일반적으로 3개월에 한 번씩 내부 구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외부 출입이 잦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노출된다면 투약 간격을 줄이는 것이 좋고요. 임신묘나 수유묘의 경우, 일부 성분이 태아나 새끼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 후 안전성이 검증된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고양이 구충제 종류 및 선택 방법

1. 내부 vs 외부 vs 복합제 형태 비교

  • 내부 구충제: 회충, 십이지장충 등 소화관 내부 기생충을 없애는 약이에요. 알약이나 시럽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 외부 구충제: 벼룩, 진드기, 피부 기생충 등을 예방하고 제거하는 약이에요. 스팟온(피부에 바르는 액체), 목걸이형, 분무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 복합제: 내부와 외부 기생충을 한 번에 예방하거나 제거하는 제품이에요. 보호자 입장에서 관리가 편하지만, 성분 간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2. 제형, 성분, 안전성 고려하기

  • 제형: 먹는 약을 싫어하는 고양이에게는 바르는 타입이 스트레스를 덜 줄 수 있어요.
  • 성분: 피부가 예민한 고양이에게는 '알코올 프리' 제품이나 피부 자극이 적은 성분으로 된 제품이 좋겠죠.
  • 안전성: 제품을 고르기 전에 효능이 입증되었는지,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는 어떤지, 부작용 발생률은 낮은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충제 투약 시 주의사항 및 관리

1. 정확한 용량 체크 및 체중 측정

고양이 체중이 바뀌면 적정 용량도 달라져요. 용량이 적으면 효과가 미흡하고, 과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체중을 측정하고 수의사에게 처방받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2. 투약 후 부작용 관찰 및 다묘 가정 관리

구토, 설사, 무기력,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최소 24~48시간 정도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마리를 키우는 집이라면 한 마리만 구충하면 재감염될 위험이 있으니, 모든 고양이를 동시에 구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무리하며

고양이 구충제 투약 시기는 나이, 생활환경,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실내 생활만 하는 고양이에게도 구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새끼 고양이는 생후 2주부터 6개월까지는 자주, 성묘는 3개월 간격으로 내부 구충을 하는 것이 좋아요. 필요에 따라 외부 구충제나 복합제를 함께 사용하면 좋습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제형, 성분, 안전성을 꼼꼼히 살피고, 투약 후 이상 반응은 없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계획적인 구충 관리를 통해 사랑하는 고양이와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