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 내신 절대평가 전환, 최교진 교육부장관, 2032학년 대입 개편,학생 예비 수험생 학부모 준비사항,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단순히 시험 방식을 바꾸는 것을 넘어섭니다. 이 변화는 대입 전형 전반을 재설계하고,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틀을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2032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장점과 우려, 그리고 필요한 대안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변화의 핵심은 무엇일까?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시험 등급을 나누는 방식만 바뀌는 게 아닙니다. 내신 절대평가 도입과 함께 대입 전형 전체가 완전히 새롭게 짜여야 하죠.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수능을 언어/수리 능력을 평가하는 '수능Ⅰ'과 선택과목 중심의 '수능Ⅱ'로 나누거나, 서술형·논술형 문항을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내신 평가 또한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춰 절대평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 기관이 출제와 평가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가 가장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시점은 2032학년도 대입입니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죠. 하지만 이 결정은 교육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가 필수적이며, 교육과정 개편은 물론 국민 여론, 교육감, 그리고 대학들의 의견까지 모두 수렴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자유로운 과목 선택, 부담 완화
절대평가로의 전환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집니다. 많은 학생이 "내신 등급 때문에 적성이나 흥미와 상관없이 특정 과목을 선택한다"는 고충을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이런 부담이 줄어들어 학생들이 진정으로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고, 창의적인 학습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집니다.
실제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절대평가 전환에 찬성하는 국민이 약 56% 이상이라고 하니, 긍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별력과 공정성 문제
하지만 모든 변화가 순조로운 것은 아닙니다. 수능과 내신 모두 절대평가로 바뀌면 학생들의 실력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어떤 학생을 선발해야 할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준이 모호해지면 수험생의 불안감도 커질 수 있죠.
또한, 내신 평가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교사마다 평가 기준이 다를 수 있고, 학교 간 교육 환경 불균형도 존재합니다. 외부 평가 기관이 참여하면 공정성은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비용이나 행정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현실적인 대안과 실행 방안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한 번에 모두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신 절대평가를 먼저 시범 운영해보고, 수능은 선택과목이나 일부 영역부터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방식이죠. 이렇게 하면 학생, 교사, 대학 모두 변화에 적응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평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기관이 내신 평가에 참여하고 출제 및 채점 기준을 통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대학들도 단순히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논술, 면접, 탐구 활동, 인성 등 다양한 비학업적 요소를 평가에 반영하여 학생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결론적으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일 수도 있습니다. 변별력 저하나 공정성 확보와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계적인 접근과 함께 평가 기준, 대학 선발 방식 등을 전반적으로 손봐야 합니다. 결국 제도가 바뀌는 것뿐만 아니라, 이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과 시스템이 함께 변화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