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 잘못 사용하면 신장,위,심장 위험해진다? 파스 부작용,사용법
통증이 심할 때 파스를 여러 장 붙이면 더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파스 사용법을 무시하고 무턱대고 붙이다가는 평소 건강한 사람도 신장에 부담을 주거나 위장 자극, 심지어 피부 손상까지 겪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NSAID 성분의 파스를 너무 오래 붙이거나 여러 부위에 동시에 사용하면 전신 흡수량이 늘어나 부작용 위험이 커집니다. 파스는 단순히 시원한 '스티커'가 아니라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약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파스의 성분과 작용 방식
- NSAID 성분 (디클로페낙, 케토프로펜, 록소프로펜 등)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억제하여 통증을 줄여줍니다. 먹는 진통제보다는 전신 흡수가 적지만, 흡수가 0인 것은 아닙니다.
- 살리실산 유도체는 혈액 순환을 늘려 뭉친 곳을 풀어주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살리실산 노출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멘톨·캄파는 차갑거나 따뜻한 느낌을 주어 통증을 느끼는 정도를 둔하게 만듭니다.
- 캡사이신은 신경의 통증 인식을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만성 통증에 유용하지만, 처음 사용할 때는 화끈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리도카인 패치는 신경통에 효과적이며, 일반적인 파스와는 통증 조절 원리가 다릅니다.
파스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 1회 1장, 한 부위에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루에 같은 부위에 1~2장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일반적으로 12시간 정도 부착 후 몇 시간 쉬는 것이 권장되며, 가장 정확한 사용법은 반드시 제품 라벨을 확인해야 합니다.
- 상처가 있거나, 습진, 점막, 햇볕에 심하게 탄 부위에는 절대 붙이지 마세요.
- 파스와 핫팩, 전기장판, 사우나 등을 함께 사용하면 약물 흡수가 과도하게 늘어나고 저온 화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 케토프로펜 파스는 광과민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착 부위가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옷으로 가리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 MRI 검사 예정이라면 금속 성분이 포함된 패치는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파스를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의 위험
파스는 약물이므로 과도하게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피부: 피부가 붉어지거나, 물집이 잡히거나,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신장: 몸이 탈수된 상태에서 다량 사용하면 급성 신부전 위험이 있습니다.
- 소화기: 위염이나 속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심혈관: 드물지만 혈압이 오르거나 부종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 신경계: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 살리실레이트 중독 가능성: (귀울림, 호흡 증가 등) 예를 들어, 메틸살리실레이트 성분을 과도하게 흡수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파스 사용 금기 대상과 위험군
- 신장 질환, 심부전, 고혈압, 위궤양 환자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들은 파스를 함께 사용할 때 위험이 높아집니다.
- 아스피린에 과민 반응(천식)이 있는 분들도 NSAID 성분의 파스에 반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임신 후기에는 태아의 순환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파스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상황별 파스 선택 팁
- 급성 염좌/타박상 초기 48시간: 냉찜질을 먼저 한 후, 필요하다면 NSAID 파스를 단기간 사용합니다.
- 만성 근막통: 멘톨·캄파 성분이나 캡사이신 성분의 파스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신경통: 리도카인 패치 사용을 고려하지만, 이는 진료를 통해 처방받아야 합니다.
- 무릎 골관절염: 근력 운동과 체중 조절이 근본적인 치료이며, 파스는 통증 완화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입니다.
마무리하며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바로 무리하면 문제는 다시 생기기 마련입니다. 파스 사용법을 정확히 지키면서 통증의 원인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의 길입니다. 파스 사용법만 잘 지켜도 불필요한 약물 노출과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파스 사용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건강하게 통증을 관리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