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감기약 먹고 운전하면 음주운전 수준 벌금,징역 처벌 강화,약물운전
2026년부터 감기약 운전 처벌이 음주운전 수준으로 강화됩니다. 졸음을 유발하는 약물 성분과 위험성을 알아보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을 확인하여 불이익을 피하고 모두의 안전을 지키세요
2026년부터 달라지는 약물 운전 처벌
감기약은 우리가 흔히 먹는 약이죠. 하지만 2026년부터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약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처벌 수위는 기존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1,000만 원 이하에서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2,000만 원 이하로 대폭 강화됩니다. 심지어 경찰의 타액 또는 혈액 검사 요구를 거부해도 같은 처벌을 받게 되죠.
언론에서는 이 법안을 두고 "음주 운전과 같은 처벌"이라고 표현합니다. 법률상 음주 운전 조항과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처벌 수위가 거의 비슷해졌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은 반드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떤 약물이 위험할까?
모든 감기약이 처벌 대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 핵심은 운전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었는지 여부입니다.
특히 감기약에 자주 들어가는 항히스타민제(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등)는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켜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병원 처방약은 물론,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종합감기약에도 이런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판콜, 타이레놀 콜드, 콜대원 같은 제품 일부에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어 있죠.
감기약 외에도 진정제, 수면제, 항우울제 같은 약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약들은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졸음이나 반응 지연을 유발하므로 운전 중 사고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약물이 부른 사건과 연구결과
2025년 6월에는 방송인 이경규 씨가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다 가벼운 추돌사고를 낸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이 사건은 많은 운전자에게 큰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해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 복용 후 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 상태의 음주 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분석됐습니다. 약물이 운전 능력을 얼마나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연구 결과입니다.
안전하게 약 복용과 운전을 병행하는 방법
그렇다면 평소 약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가지 간단한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약 성분을 꼭 확인하세요.
약국에서 산 감기약이라도 성분표에 '클로르페니라민' 같은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다면 복용 후 운전은 피해야 합니다. 약사나 의사에게 운전 가능 여부를 미리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운전 전 컨디션을 점검하세요.
약을 먹은 뒤 졸음이 오거나 평소와 달리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3.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이용하세요.
꼭 운전을 해야 한다면, 약을 먹은 날은 아예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대리운전을 부르는 것을
고려하세요.
결국, 2026년부터는 감기약을 포함해 운전 능력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하면 음주 운전과 거의 같은 수준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모든 감기약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특히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수면제 등은 운전 능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 대신, "혹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안전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전자의 작은 주의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